모악산은 전주시와 완주군, 김제시 등 3개시군에 걸쳐 있는 산으로서
1971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해발 793.5미터로 전주근교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계룡산과 더불어 민중신앙의 텃밭으로 널리 알려 져 있다.
호남의 영산으로 불리어지는 모악산은 예로부터 엄뫼, 큰뫼로 불려온 모악산은 정상 아래에 자리잡고 있는 '쉰길바위'가 아기를 안고 있는 어머니의 형상과 같아서 모악산(母岳山)라 이름지었다고 한다
그러나 모악산이 '삼국유사'와 '고려사'에도 금산으로 기록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모악산으로 불린 것은 조선시대로 추측하고 있다.
모악산에는 금산사와 대원사, 수왕사 등의 사찰과 김일성의 32대 조상으로 알려진 전주 김씨 시조인 김태서 묘가 자리잡고 있기도 한다
모악산은 뭐니 뭐니 해도 영산으로서 증산교의 산실이자 증산교 교파의 하나인 법종교 본부가 위치하고 있기도 한다
또 금산사의 봄경치(母岳春景)는 변산반도의 녹음(邊山夏景), 내장산의 가을단풍(內藏秋景), 백양사의 겨울설경(白陽雪景)과 함께 호남 4경의 하나로 이름나 있다.
모악산은 이런 문화재적 가치를 떠나 전주시민의 안식처로 자리잡고 있어서 주말이면 많은 전주시민 및 주변 주민들이 많이 찾는 산 중에 하나다
모악산이 이렇게 인기가 좋은 것은 도시 근교에 있다는 장점과 함께 조망권이 잘 확보되어 있다는 것이다
모악산에 오르면 전주 시내를 다 들여다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북으로는 익산의 미륵산이 내려다 보이고,
동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마이산과 주줄산, 장안산에서 성수산과 만덕산 너머로 덕유산, 지리산이 아스라이 보인다
서쪽으로는 내장산과 입암산 그리고 멀리 변산이 보이며 최근에는 대기오염으로 비온뒤에나 볼 수 있는 서해바다가 지척에 있기도 한다
12. 25 화창한 봄 날씨 같은 크리스마스에 중인리에서 금곡사 능선을 따라 올라가 남쪽에서부터 동쪽까지 카메라로 잡아봤다
남쪽
서쪽- 전엔 지평선 끝으로 서해가 보였는데 지금은....
서북쪽-하얀 굴뚝이 전주 광역쓰레기장 소각로이다
북쪽- 산밑자락에 있는 곳이 중인리이고 거리를 두고 아파트 숲이 전주시내의 외곽을 싸고 있다.
본래 전주는 풍수지리학상 서쪽으로 태극산과 황방산 자락이, 남으로는 완산칠봉이, 동으로는 기린봉과 건지산이 가로 막고 있어 소쿠리 안에 도시가 형성된 모양을 하고 있으나
유일하게 북쪽에는 산이 없어 기가 빠지는 터라하여 이 빠지는 기를 막기위해 인공적으로 덕진 연못을 막아 전주의 기를 보호 했다는 설이 있다.
전주는 이름에 걸맞게 '온전한 고을'이다
그래서 풍수해가 없는 고장으로, 역사의 소용돌이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곳으로 이름나 있다
그래서인지 너무 평온하고 안정을 추구하다보니 진취성이 다른 곳에 비해 떨어진다는 주장도 있다
동쪽- 상관으로 넘어가는 우회도로와 응달진 곳에는 아직 잔설이 남아 있다
그리고 정상
모악산 정상에 우뚝선 방송사 송신탑을 두고 철거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다
전주가 과거 전라도의 감영이 있었던 곳이 이렇게 쇠퇴하고 번창하지 못하는 이유중에 하나가 모악산의 정기를 누르고 있다며 여기에서 그 원인을 찾는 사람도 있다.
새해 아침이면 이곳은 해맞이로 장사진을 이룬다
바다에서 떠 오른 해는 아니더라도 멀리 지리산 자락을 타고 떠 오르는 새해를 보며 새해 소망을 많은 사람들은 빌고 또 빌고 있다
등산로는
전주시 중인리에서 오르는 코스와
완주군 구이면 상학에서 오르는 코스
김제시 금산면 금산사 주차장에서 오르는 코스등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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