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1그리운고향 지사리

어머니의 마지막 살붙이(3)

goldenfiber 2008. 4. 18. 09:31

 

- 어머니의 마지막 살붙이 -



유일한 혈육 삼남매

그나마 하나 있던

당신의 여동생 떠났습니다.


딸만 다섯 

청상과부 되어

온갖 풍상 다 겪던 이모님

3년 전 지병 이기지 못하고

막내 딸 집에서

조용히 눈을 감았습니다


몇 해 전

외톨이 남동생 떠나보내고

반려자 잃은 사람처럼

넋을 놓고 몸부림치던 당신


마지막 살붙이가 떠나던 날

80노모 마음상처 줄세라

당신 혈육 떠났음 알리지 못하고

자식들만

조용히 빈소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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