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1그리운고향 지사리

봄비3(23)

goldenfiber 2008. 5. 19. 09:01

 

 

봄비 3



겨우내 다물었던 입

오랜 목마름 속

꽃바람 부르는

부드러운 단비 내린다


유난이 심한 눈 가뭄 

농심은 천근 만근

이제 잠시 입가 물 적시고

긴 잠 기지개를 키더니


입춘(立春)으로 기운 얻고

우수(雨水)로 몸 추스르며

불어 온 남녘 바람타고

봄맞이 하고 있다.

'시집-1그리운고향 지사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해의 봄(25)  (0) 2008.05.21
봄의 축제(24)  (0) 2008.05.20
봄비2(22)  (0) 2008.05.15
봄비1(21)  (0) 2008.05.14
봄 소식(20)  (0) 2008.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