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1그리운고향 지사리

황사가 걷힌 4월의 아침(29)

goldenfiber 2008. 5. 29. 09:03

 

황사가 걷힌 4월의 아침



핏기 없는 맨 얼굴로

환하게 웃고 있는

4월의 아침 하늘


뜰 안에 철쭉도

모처럼 찾은

맑은 봄볕 받으며

병석에서 일어나 활짝 반긴다


물 건너 온 불청객

포용하는 넓은 마음

이제 용서하려는 듯


뭔가 좋은 일 있을 것 같은

메이디인 차이나제 바람 걷힌

아침 출근 길

발걸음 한층 가볍게 한다.

'시집-1그리운고향 지사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악산의 봄(31)  (0) 2008.06.02
2월은 가고(30)  (0) 2008.05.30
꽃샘 바람(28)  (0) 2008.05.28
고향의 봄(27)  (0) 2008.05.27
4월을 열며(26)  (0) 2008.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