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1그리운고향 지사리

동해 바다(39)

goldenfiber 2008. 6. 23. 08:38

 

동해 바다



맑은 속내 드러내 보이는 저 동해를 보라

당장이라도 뛰어 들고 싶은

욕망을 부채질 하듯

부서지는 파도마다 하얀 손짓 한다


해변마다 검게 그을린 바위들

푸른 물속에 쉼 없이 자신을 씻어내어도 왜

항상 그 모습인지 저마다 생각에 잠겼다.


눈이 시리도록 투명한 바다

좁은 내 새 가슴 속에 자꾸만

들어와 앉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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