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비
선선한 바람
황금물결 호수이루고
울타리 황금호박 힘겨운 턱걸이
코스모스 고개 떨구고
모악산 하나 둘 벌거벗을 때
한번 오른 수은주는 내려갈 줄 모른다
오늘도 바보상자 기상캐스터는 거짓말
쏟아지는 하늘의 불광로 사랑
밭곡식도 타고,
가을 농심도 탄다
곱게 색 단장
고은 옷 입고
임 맞으러 떠나려는 단풍 입새
그 목마름에 몸부림
힘이 부치나 보다
그대 기다림
언제쯤 달려와 입맞춤 해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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