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1그리운고향 지사리

섬진강(57)

goldenfiber 2008. 11. 21. 16:57

 

섬진강

 


솟아 난 데미 샘물

산 따라, 들길 건너

섬진 댐에 몸 갇혀

잠시 숨 고르더니


호수 골골이

가득 배 채워

가을 햇빛 받으며

풍년가 신나게 부른다


가쁘게 내쉰

선녀의 구름 옷

산자락 드리우고

옥정호에 입 적시더니


강줄기 벗 삼아

구례, 곡성 지나

고향의 가을소식 전하러

남해로 발길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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