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입문
검은 구름 몰려 온다
풍성한 백설기를 부르려나 보다
찬 바람과 동행한
반갑지 않은 친구들 불러
아이에게 하얀 솜사탕
젊은이에게 낭만
중년에겐 추억을
저물어 가는 들꽃에게는
따뜻한 솜이불 선사하려
눈 장만이 한창이다
유달리 눈 가뭄이 심했던
2000년 12월
겨울답지 않다는 푸념을
그냥 용서 하지 않으려 하나보다
'시집-1그리운고향 지사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 10월의 마지막 밤(61) (0) | 2008.11.25 |
|---|---|
| 이 비 내리고 나면(60) (0) | 2008.11.24 |
| 군산 가는 길(58) (0) | 2008.11.21 |
| 섬진강(57) (0) | 2008.11.21 |
| 어떤 해후(56) (0) | 2008.1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