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 미사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간
지난 시간 뒤 돌아 보며
저 자신을 반성 합니다
자신만 믿고
남을 배려하지 않고
내 말만 앞세우고
거북한 말 많이 하고
오직 저 위주로 살아왔습니다.
내 주장만하는 남편으로
큰 소리만 친 애비로
도리 다 못한 자식으로
우애 다하지 못하는 형제로
오직 홀로 있어 왔습니다.
임의 존재 알지 못하고
믿음 소홀히 하고
부끄러운 일 반성하지 않고
구원의 임 찾지 않고
오직 게으름으로 살아 왔습니다.
직장에서 조화롭지 않고
노력을 다하지 않고
내 입장만 생각하고
오직 홀로 행동하며 살아 왔습니다.
주님!
이런 부족한 저를
기꺼이 받아주시고
어여삐 여기시어
믿음 깊지 않고
주님 말씀대로 살아오지 않은 저를
품안으로 껴안아 주시옵소서.
간구하오니
몸에 배지 않은 종교생활
실낱같은 희망으로
종교인보다는 신앙인으로 있게 하시고
진작 찾지 않고
홀로 살아온 저
용서하시고
임의 따뜻함으로 큰 은총 주시옵소서
그간 부질없는 삶 살아 온 저
임의 환한 불빛 주셔서
용기와 희망을 가지고
주님과 함께하는 삶 살도록
저에게 슬기로운 지혜와
당신의 사랑 주셔서
온전한 삶 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