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언부언

고스톱 10대 불문율의 교훈

goldenfiber 2010. 2. 9. 11:51

 


설 명절이 다가 온다. 명절 때이면 마땅한 놀이를 찾지 못하는 상황에서 허다히 어느 집이고 고스톱을 많이 치게된다

고스톱이 노름이냐는 문제는 별론으로 하고 술이든 게임이든 놀이든 과하면 안하는 것보다 못하다는 말이 있다.

과유불급이라. 이번 명절에는 과식, 과음 등 과하지 않았으면 한다

엇 그제 미사에서 신부님 강론중 고 스톱에는 오랜 전부터 내려오는 10가지의 불문율이 있는데

고스톱이 부정적인 이미지와 달리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오묘한 교훈이 있다는 말씀을 듣고 다시금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다.

1. 낙장불입

한번 내린 패는 다시 거둘 수 없다는 뜻으로 이 가르침은 한번 실패가 인생에서 얼마나 치명적인가를 가르치게 된다.

그만큼 행동을 함에 있어서 신중하게 행하라는 뜻이다

2. 비풍초똥팔삼

패를 받고 마땅이 먹을 것이 없으면 가장 먼저 비를, 다음은 풍순으로 버리라는 뜻으로 사람들에게 버리는 지혜를 가르쳐 준다.

손에 있는모든 것을 갖고 살아 갈 수는 없다. 어느 때인가 아깝지만 필요에 따라서는 가지고 있는 것을 버려야 한다.

만선이 된 선체에서 배가 한쪽으로 자꾸 기우린다면 아깝지만 그중 부담이 적을 것부터 버려야 모두가 살수 있다 

3. 밤일낮장

순서를 정함에 있어 밤에는 가장 낮은 것이, 낮에는 가장 높은 숫자가 먼저 한다는 뜻이다.

이는 인생에서 낮에 할 일과 밤에 할일이 있고 세상에는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다는 것을 뜻한다 

또한 한때 영화로움이 비참함으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4. 광박

마지막 셈을 할 때 다섯 개의 광중 하나도 확보하지 못한 자는 두배로 물어내야한다. 이는 인생은 힘 있는 자의 논리로 살아가고 그래서 어떻게 하든 중요한 것 하나는 확보해야 한다는 진리를 가르친다. 쓸모가 없던 비광이라도 이때는 필요하다

5. 피박

이것도 마지막 셈을 할 때 피를 다섯장이상 확보하지 못하면 두배로 물어야 한다.

이는 하찮은 피 일지라도 다 쓸데가 있고 긴요할 때가 있다는 것이다 그만큼 비록 보잘 것 없는 거라도 필요할 때가 있는 만큼 가지고 있어야 한다.

또 살아감에 있어 사람에게 기본적인 것은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 한다

6. 쑈당

게임을 진행하다가 어떤 패를 내더라도 둘중 하나가 나게 되는 경우 쑈당을 친다.

이는 인생을 살면서 이런 양자택일의 고비가 있을 것이고 다른사람의 선택에 따라 내 운명이 정해지는 경우가 있다.

때에 따라선 다른 사람의 머리도 빌리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어야한다

7. 독박

패를 잘못내어 특정인을 나게 할 경우다.

이는 삶을 살면서 무모한 모험으로 속이 뒤집히는 과정을 사전에 경험에 보는 기회로 자신의 위치를 생각지 않고 쓸데없는 고집은 신세를 망칠 수 있다.

8. 고

3점을 나고 더 날 가능성이 있는 경우 외친다. 더 높은 점수로 날 가능성이 있다면 더 '고'할 수 있다.

이는 인생에서 필요에 따라서는 승부수와 배짱이 필요할 때가 있다. 적기에 승부를 걸어보는 것도 인생에서 중요한 대목이다

9. 스톱

게임에서 승산이 있어 보이면 게임을 종료시키는 것으로 삶에 있어서 멈출 때를 아는 것도 큰 자산이다.

과욕 때문에 가산을 탕진하거나 신세를 망치지 말고 적시에 욕심을 내려 놓는 지혜가 필요하다.

그것이 또 다른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선택이 되기도 한다 

10. 나가리

판에서 승자가 없을 때 하는 말이다. 인생은 다 나가리로 허무 한 것이라서 일찍이 노장사상을 경험하게 한다

달리 말하면 악착같은 삶이 허무 할 때도 있느니 만큼 자신을 둘러보고 자신의 위치를 확인함으로써 어떤 시도를 해야 할 것인가 생각하면

더 많은 발전을 가져 올 수 있다는 진리를 가르친다.

 

이상과 같이 고스톱 애찬론 측면에서 10대 불문율이 끼치는 교훈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

이는 달리 말하면 비록 고스톱이라는 놀이에서도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이 있는 것이다.

흔히들 고스톱 쳐보면 상대방의 성격을 파악할 수 있다고도 한다.

 줄 것도 안주고 버티거나 밑전도 없으면서 계속에서 옆사람한테 대출받아 게임을 이어가는 사람도 있다

그만큼 인간에게는 재물에 대한 욕심이 있기 마련이고 이를 얼마나 절제하고 자제력을 가지고 있느냐가 고스톱이란 작은 삶에서도 중요함을 느끼게 한다 그렇다고 필자가 고스톱 애호가나 고수는 아니다. 맨날 돈만 대주는 자선가라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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