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나요
틀에 갇힌 30여년의 공세월
이제 여유 찾아
가족과 함께한 시간 몇년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봄의 길목 적시며
뜨거운 두줄기 눈물로
변했소이다
당황스럽고,
허망하고,
슬프고,
충격적이고...
성님과 이별
어떤 단어로
담아낼 수 있을까요
님 떠나는 던 날
하늘도 울고,
땅도 울고
개구리 겨울잠 깨어나던 때
맞춰긴 잠 이루려
지금실 선산
흙으로 돌아갔으니
동섭이 성님!
63년 너무나 짧은
못다한 삶,
하늘 나라에서는
깊은 믿음으로
오래 오래 누리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부활하는 날
밝고, 환한 얼굴로
우리 다시 만납시다.
2010. 3. 4
큰 동서를 하늘나라로 보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