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독대
비 맞은 장독을 오늘도 닦고 계신다
혹시 장맛이 변할 까
대대로 내려 온
손맛을 지키며
젊은 시절
서글픈 시집살이에
장독을 닦으며
설음을 달랬을
장독에는 별이 별것이 다 있다
장도
고추장도
어머니의 손맛도
어머니의 비상금 금고도 있었다
오늘은 비가 대신 닦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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