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2-또 하나의 행복

황토현(20)

goldenfiber 2010. 5. 13. 19:17

 

황토현



가보세! 가보세!

갑오 새! 갑오 새!


녹두장군 앞세우고

가렴주구 분연이 일어나

외치던 민초들의 함성

일백 십 사년 지난 날

황토벌 다시 울려 퍼진다


보국안민(輔國安民), 

제폭구민(除暴救民) 

백성이 직접 나서

나라 바로 세우고

백성 바로 구하려


새야! 새야! 파랑새야!

녹두 밭에 앉지마라


죽창에 깃발 높이 달고

진정으로 백성 섬기는

그 뜻, 그 얼 기리며

결코 그 주검, 그 넋

헛되지 않기 위하여


배들(梨坪) 내려 보이는

전승지 황토현에

마흔 한 번째 동학제

민관군 한 몸되어

FTA이며, 미국산 쇠고기

잘 버티어 나가자고


고비 풀어 황소 싸움 응원하며

반 봉건, 반 침략의 자주 정신

농민들이 발 뻗고 사는 세상

꿈꾸며 한 목소리 높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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