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현
가보세! 가보세!
갑오 새! 갑오 새!
녹두장군 앞세우고
가렴주구 분연이 일어나
외치던 민초들의 함성
일백 십 사년 지난 날
황토벌 다시 울려 퍼진다
보국안민(輔國安民),
제폭구민(除暴救民)
백성이 직접 나서
나라 바로 세우고
백성 바로 구하려
새야! 새야! 파랑새야!
녹두 밭에 앉지마라
죽창에 깃발 높이 달고
진정으로 백성 섬기는
그 뜻, 그 얼 기리며
결코 그 주검, 그 넋
헛되지 않기 위하여
배들(梨坪) 내려 보이는
전승지 황토현에
마흔 한 번째 동학제
민관군 한 몸되어
FTA이며, 미국산 쇠고기
잘 버티어 나가자고
고비 풀어 황소 싸움 응원하며
반 봉건, 반 침략의 자주 정신
농민들이 발 뻗고 사는 세상
꿈꾸며 한 목소리 높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