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2-또 하나의 행복

벚꽃 길(22)

goldenfiber 2010. 5. 27. 18:01

 

벚꽃 길



기다랐고

하얀 세상이 열린다


벌들이 춤추고

사람들은 모여들고

장돌림 소식도 없이 왔다


벚꽃 긴 터널 속에

세상 시름

인생 굴레

삶의 찌꺼기

다 벗어 던지고


새 세상에

하얗게 

나도

알몸 드러내어

다시 태어나고 싶다

 

 

(정읍 천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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