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영화 한편이 만화영화가 판치는 무더운 극장가를 달구고 있다
‘포인트 블랭크’ 두개의 목적, 그러나 하나의 티겟 밖에 없는 선택, 그들의 질주가 이어진다
사랑스런 아내와 평범하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있던 병원 간호조무사 사무엘(질 를르슈 분).
교대 근무에 들어간 그가 남몰래 병실을 다녀가는 정체불명의 사나이를 발견하고 그것이 사무엘을 파리 지하세계의 살인사건에 엮이게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만삭인 아내 나디아(엘레나 아나야 분)가 이유도 없이 납치된다.
그 순간 의문의 남자로부터 걸려온 전화,
사무엘이 일하고 있는 병원의 현재 의식 불명 상태인 환자 위고(로쉬니 젬 분)를 빼내면 아내를 살려주겠다고 한다.
하지만 그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세 시간뿐이다.
함정에 빠져 총격을 받은 상태에서 정신을 잃은 채 응급실로 이송된 킬러 위고. 또다시 살해당할 위기에 처하지만 아내를 구하려는 사무엘의 돌출행동
때문에 목숨을 건진다.
하지만 사무엘 또한 납치된 아내를 살리기 위해 그를 노린다. 더 이상 선택의 여지가 없는 위고,
그를 노리는 사무엘을 이용해 자신을 죽이려는 자들을 먼저 찾아야 하는데, 다른 수사팀에 의해서 위치가 탄로나게 되고..
오프닝은 시작에 불과한 것임을 증명하듯, 고층 빌딩 사이를 뛰어넘는 위험천만한 장면으로 짜릿함을 만끽할 수 있게 하는 한편,
미로처럼 얽혀있는 파리 지하철 역에서 펼쳐지는 경찰과의 숨막히는 추격전까지 영화를 보는 시종일관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아내를 납치당한 남자 ‘사무엘’과 킬러 ‘위고’가 서로 다른 목적으로, 하나의 타겟을 상대로 벌이는 추격전들이 파리 곳곳을 엿볼 수 있는 파리 올로케이션과 어우러져 빠른 스피드의 몰아치는 액션 쾌감을 더해준다.
뿐만 아니라, 킬러 ‘위고’를 병원에서 빼내기 위해 엘리베이터에서 벌이는 ‘사무엘’ 전기충격액션과 납치된 사무엘의 아내 ‘나디아’가 만삭의 몸으로 펼치는 액션은 극한 상황에 처한 그들의 본능과도 가까운 액션장면으로 예측할 수 없는 색다른 액션의 볼거리를 선사한다.
이 영화를 통해서
숨가쁜 쫓기고 쫓기는 추격전에서 가정의 행복을 지키려는 한 사나이의 목숨 건 질주를 본다.
범죄에 엮이지 않았더라면 아주 평범하고도 행복한 가정을 지켰을 사무엘,
그러나 아내를 지켜내기 위해 범죄에 가담하고 자신도 쫓기는 신세가 되어 목숨 건 추격전을 벌린다.
가정의 중요성, 영화 마지막 부분에서 행복한 가정을 희사한다
또한 이 영화에서는 어느 나라든 있을 법한 경찰 내부의 범죄 집단과 먹고 먹히는 음성적 거래를 주제로 하고 있어
결국 범죄와 관련된 공직자의 최후를 보여 주는 가 하면 그래도 범죄 집단과 연관하지 않고 사회 정의편에 서서 정도를 지키려는 공무원의 모습도 전한다.
결국, 부패는 종말을 보이고 정의만이 영원히 남음을 메세지로 전한다
유럽의 연기파 배우들의 자존심 달린 연기도 이 영화에서 감상할 수 있다.
가정을 지키려는 '질르슈'와 철저하게 보복하는 킬러 '로쉬니 젬', 그는 킬러로써 강력한 인상을 남겼다.
그리고 범죄집단과 거래로 결국 사라져 가는 경찰서 수사반장'제라르 랑방'의 연기대결이 이 영화의 또 하나의 재미이다
아내를 구하려는 한 남자의 목숨 건 승부수의 단순한 줄거리이지만
모처럼 유럽영화가 해피 엔딩으로 런타임 84분을 마무리하면서 더위를 피해 극장을 찾은 관객들의 발목을 사로잡고 있다
* 사실 '고지전' 보러 갔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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