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교자 두분이 20여년동안 잠들어 있었던 신평성당
충남 당진군신평면 한정리에 위치한 신평 순교자 묘 성지
순교자 박선진(마로코)와 박태진(마리아)은 원머리(현 신평면 한정리)에서 출생하여 순교로 신앙을 증거한 종형제이다.
박해시대인 1850년대에 원머리에는 이미 상당히 큰 교우촌이 형성되어 있었고 1866년부터 3년에 걸친 대 박해중 1868년(무진년) 포교에게 체포되어 수원감옥에 갇혔고
옥에 갇힌지 15일후 순교하였는데 그 때 박 마로코는 33년였고, 박 마지아는 52세였다
순교후 그 시신을 찾아 원머리 박씨 집안의 땅에 안장했다가 1989년 신평성당에 이장했으며 2009년 원머리성지 개발과 순교자 현양을 위해서
20여년동안 잠들었던 이 곳을 떠나 본래의 자리인 원머리로 다시 옮겨 모시고 두분의 믿음과 순교의 얼을 기리고자 여기 기념비를 세웠다
- 신평성당내 '순교자 박선진 마로코, 박태진 마지아 기념비'에서
현 당진군 신평면 한정리 지역인 원머리, 새터, 용성이라는 곳에 병인박해시 이미 교우촌이 형성되어 있었다.
원머리에는 적어도 1850년대에 교우촌을 이루고 있었는데 이 곳은 염전과 논농사를 주로하며 살던 곳으로 박씨, 조씨 등이 박해 때 복음을 전파함으로서 교우촌이 형성되었다. 순교자 박 마로코는 본래 원머리 사람으로 열심한 모친으로부터 신앙을 받아들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1989년 4월 신평성당내로 이장된 두 순교자는 2000년 새 성전을 신축하면서 묘역을 다시 정비하였지만 2009년 원머리 성지개발을 위하여 본래의 장소로 이장하였다
순례차 방문한 필자는 신평성당까지는 잘 찾았으나 다시 원머리 성지는 찾기위해 물어물어 갔지만 아쉽게도 원머리 성지는 끝내 찾지 못했다
대로변 이정표도 없을 뿐더러 한정리에 사시는 주민들도 원머리 성지에 대해선 잘 알지 못해서 멀리 당진까지 찾아간 성지 순례가 잘 마무리 되지 못해서 아쉽다
나중에 가는 길이 있다면 반드시 원머리 성지를 찾아 참배할 것을 다짐해 보면서
우리 처럼 뜨네기 순례객들을 위해서라도 성지를 알리는 이정표라도 세웠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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