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묘지 진입로)
(목이 없는 시신, 무명 순교자의 묘1
(무명 순교자 묘2, 손자선의 가족 묘)
충남 당진군 합덕읍 대전리 공동묘지에 위치한 신리 무명 순교자 묘
이웃 신리 성지와 가까운 곳에 있는 신리 무명 순교자 묘는
본래 당진군 합덕읍 대전리 성인 손자선 순교자 선산에 있었는데 야산이 개발되면서 별 수 없이 현 장소인 공동 묘지로 이장할 수 밖에 없었는데 두번에 걸쳐 이뤄졌다.
먼저 손자선 토마스의 유해와 함께 무명의 순교자 묘는 성 손자선 토마스의 선산에 묻혀 있다가 1972년 선산 일부가 개발되면서 32기의 연고자 없는 고총이 파묘되어야할 처지에 처했다. 그런데 이장과정에서 묘마다 목이 없는 시신이 나왔고, 더구나 묘마다 묵주가 다량으로 나와 당시 천주인들의 묘로 추정하였다 한다.
구전에 의하면 대원군이 천주교인들을 효수하면서 시신만을 버렸기 때문이란다 .
따라서 32기의 시신은 그 당시 강계에 살던 손석윤씨가 10여 명의 교우를 데리고 와서 사과 상자 4개에 시신을 수습, 그 곳에서 1km 떨어진 현재의 공동 묘지에 일렬 횡대로 봉분을 6개를 지어 합장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또 1985년 손 성인의 산 일부가 개발되면서 무명 묘가 발견되었는데 그 곳 또한 본디 손씨 가문의 치명자 묘라는 사실이 구전으로 전해오던 차에 개발로 인하여 이장이 불가피하여 그 지역에 살던 김병국씨가 동료 김영기, 최동철씨와 함께 14기의 묘를 수습, 이장하였다 한다.
더구나 이장 작업중 길이 약 10cm의 십자가가 채굴되었는데 당시 작업에 참여했던 굴삭기 기사가 가져간 것으로 전하고 있다
필자가 이 곳을 순례하는데 어려웠던 것은 무명 순교자 묘이다 보니 이곳을 찾기란 참으로 어려웠다
이정표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물어 물어 순교자 묘역을 찾아간다는 것은 보물찾기만큼이나 어려웠다
그 지역에 사는 사람들 조차도 순교자 묘역을 잘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었고, 그 분들의 설명만으로 찾아가기는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금이라도 큰 대로나 지방도, 마을길 만이라도 순교자 묘지를 알리는 이정표를 제대로 세웠으면 한다
네비를 이용 찾아 가려면 일단 궁리 보건진료소를 지정하고 도착하면 궁리 보건진료소 건물을 끼고 북쪽으로가다가 다시 좌측 야산쪽으로 돌리면 작은 야산이 나오는데
작은 주차장이 조성되어 있고, 거기가 곧 무명 순교자들이 묻혀 있는 공동 묘지를 알리는 표지판이 조그만하게 설치되어 있다
공동 묘지에 들어서면 우선 순자선의 가족묘 무명 순교자 묘(2)가 위치해 있고, 거기를 거치면 목이 없는 시신, 무명 순교자의 묘(1)가 위치하고 있다.
믿음 하나로 자신의 목숨을 기꺼이 내놓은 순교자들의 신앙심에 비하여 후세 믿고 있다는 우리들이 과연을 무엇을 하고 있는지 우리 자신을 반성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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