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적벽(和順赤壁)
창랑천, 영신천 만나
수려한 산수 만들고
절벽병풍 사방에 둘러치니
그 이름 화순적벽(和順赤壁)이라
‘티끌 세상에 물들지 마라’
정자 세워 우리 가르침
물염적벽(勿染赤壁)에
김삿갓 방랑시인 시 한수 흐르고
물염교 지나 창랑천 따라
굽은 길 돌아 돌아가니
단아한 절벽단애
창랑적벽(滄浪赤壁)이 장관이로세
월산자락 뻗은 능선 뒤 틀어
실향민의 애환,
평생 그리워할 망향정(望鄕亭) 세우고
풍류객에게 자리 내준 보산적벽(寶山赤壁)이라
옹성산(甕城山) 깍아 질러 노루목 적벽(赤壁)세우니
과히 소동파의 적벽이 뭐 그리 대수이던 가
망미정(望美亭), 송석정(松石亭) 앉아보니
노루 뛰노는 열두 폭 병풍이 펼쳐지는데
동복호(同福湖)에 배 띄워라!
화순적벽 구경 가자
적벽팔경 볼라치면
무릉도원(武陵桃源)이 부러울까
호중천지(壺中天地)가 부러울까
생전에 못 보면
저승문턱에서 후회하리니
적벽동천(赤壁洞天) 구경 가세
이 가을 가기 전에
화순적벽(和順赤壁)구경 가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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