書堂峰 문학활동

화순적벽-自作詩

goldenfiber 2015. 3. 23. 21:41

 

화순적벽(和順赤壁)

 

창랑천, 영신천 만나

수려한 산수 만들고

절벽병풍 사방에 둘러치니

그 이름 화순적벽(和順赤壁)이라

 

티끌 세상에 물들지 마라

정자 세워 우리 가르침

물염적벽(勿染赤壁)

김삿갓 방랑시인 시 한수 흐르고

 

물염교 지나 창랑천 따라

굽은 길 돌아 돌아가니

단아한 절벽단애

창랑적벽(滄浪赤壁)이 장관이로세

 

월산자락 뻗은 능선 뒤 틀어

실향민의 애환,

평생 그리워할 망향정(望鄕亭) 세우고

풍류객에게 자리 내준 보산적벽(寶山赤壁)이라

 

옹성산(甕城山) 깍아 질러 노루목 적벽(赤壁)세우니

과히 소동파의 적벽이 뭐 그리 대수이던 가

망미정(望美亭), 송석정(松石亭) 앉아보니

노루 뛰노는 열두 폭 병풍이 펼쳐지는데

 

동복호(同福湖)에 배 띄워라!

화순적벽 구경 가자

적벽팔경 볼라치면

무릉도원(武陵桃源)이 부러울까

호중천지(壺中天地)가 부러울까

 

생전에 못 보면

저승문턱에서 후회하리니

적벽동천(赤壁洞天) 구경 가세

이 가을 가기 전에

화순적벽(和順赤壁)구경 가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