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4(동물 등)

나비와 길순이

goldenfiber 2017. 4. 25. 08:18


나비가 여자친구인 길순이를 데려 왔습니다

나비가 요즈음 상태가 많이 안좋습니다. 노환인지 병치레인지... 기회만 있으면 쉬려고 합니다


나비

나비와 길순이가 나란히 거실앞 데크에서 햇볕을 쬐고 있습니다. 일광욕과 자연치유



길순이는 늘 나비 곁을 지킴니다.

몸을 부비고 나비 밥도 빼았어 먹고 그래도 나비는 좋은 모양입니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요즘 나비가 많이 아파요

체중도 줄었고, 식욕도 떨어지고, 피부병도 심하고...


나비는 늘 의젓했습니다

남자다운 모습으로

듬직하게 여유롭게 행동했었는데

세월이 문제인지

구차하게 살아가는 그의 삶이 문제인지


이에 반해

길순이는 눈꼬리가 약간 올라간

쉽게 다가서기엔 망설여 지는 타입입니다만

암컷이라서 애교가 장난이 아닙니다.

낮설어서인지

아직도 길순이는 쉽게 접근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그래서인지 나비에게 정이 더 가는 것은

어쩔 수없는 인연의 연륜인 것 같습니다


요즘 걱정이 좀 됩니다

작년 4월, 집 지을 때부터 만난 인연인데

그리고 완공이후에는 경덕재는 제집처럼 버젓이 차지한 나비인데

기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는 필자로썬 마음이 참 짠 합니다.


약을 사다가 사료에 섞어 주었더니 밥맛이 없는지 몸을 사립니다

헌데 길순이는 눈치도 없이 그 밥을 대신 먹어줍니다

저 때문에 마련한 상차림이 아닌데

길순이 아무 생각도 없이 그저 차려진 밥상에 숫가락 하나 더 얹은 모양으로

아니 도와준다는 마음으로 점상을 하는 듯 합니다.


눈치 코치도 없이 말이죠.

그레서 동물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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