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은 지금

귀향일기32 상사화

goldenfiber 2017. 8. 11. 08:47







상사화


                          김 철 모


오늘은 뒷모습 볼 수 있을까

1년을 참고 달려온 길

기대가 커서 실망도 큰 것인가

그대 모습은 보이지 않네


이루지 못할 사랑이라면

시작이라도 하지 말 것을

한가닥 희망으로

참고 또 참으며

꼭 만나리라 기대했는데


또 365일 기다리라는 말

너무나 가혹하오

기다림만큼

내 사랑은 더 커져

터질 것만 같구나


그래도 참고 기다리렵니다

언젠가는 볼 수 있다는

희망을 안고

오늘도 목 쑥 빼고

채 가시지 않은 삼복더위 참으며


8월의 푹푹찌는 폭염에

점차 선홍빛으로

그대 사랑을 안고

몸으로 오늘도 후끈 달굴렵니다.

'고향은 지금'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귀향 일기34 (가을)  (0) 2017.08.28
귀향일기33 능소화  (0) 2017.08.17
귀향일기 31.꽃피는 집  (0) 2017.07.26
귀향일기30 앵두  (0) 2017.06.08
귀향일기 29,봄꽃  (0) 2017.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