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초복입니다.
본격적인 더위의 시작을 알리는 날이죠.
열흘간격으로 찾아오는 복날에 옛어르신들은 음식을 마련해
계곡이나 산을 찾아 더위를 잊고 하루를 즐기는 여유를 지녔습니다.
특히 땀을 많이 흘리는 계절이므로 원기회복에 좋은 음식으로 더위를 이겨냈습니다. 어떤 지역에선 더위를 먹지 않고 질병을 예방한다 하여
팥죽을 쑤어 먹는 곳도 있다고 합니다.
초복, 중복, 말복
옛 선조들은 워낙 먹는 것이 부실했기 때문에
날을 정해서 몸을 보신하는 지혜를 모았다죠?
우리의 풍습이 대부분 음식과 연관되는 것이 바로 이런 이유죠
그동안 우리 선조들은 복날 영양식으로 삼계탕을 으뜸으로 꼽았습니다
이른 봄부터 모이주며 방사해 키워놓아 살이 오른 닭을 음식 재료로 삼았던 거죠
그리고 많은 논란을 통해 '보신탕' '사철탕' '구탕'등 다양하게 불리우면서도
아직도 실체에 대해 정립되지 못한 보신탕도 복날 음식의 대표주자죠
그러나 분명한 것은 우리 선조의 보신용 구탕은 분명 음식에 불과 한 것이고
지금처럼 애완견을 키우는 것이 생활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현시점과 달랐던 때라 보신탕에 대한 논란이 그분들에게는 배부른 소리로 들릴런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래서 결론은 접근하는 방식도 달리 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또한
음식은 그나라의 문화와 풍습과 밀접하기 때문에
그 나라의 문화와 풍습을 다른 나라의 잣대로 재려는 것도
한번 쯤 생각해봐야 할 일 아닌가 합니다
하여튼 친구들
든든한 복달임으로 여름 무더위 이겨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