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은 지금

전주에 눈이와요

goldenfiber 2006. 1. 26. 12:44

지난 주

 

첫 눈치고

교통도, 인적도 막아 버렸던 눈이

일주일만에 다시 또 왔어요

 

물론 지난 주에 비하면

이번은 맛만 보인 거지만

 

호남 지방에 대설주의보라니까

아무래도 한번 해볼테면 해보라는 식이니

이거 어쩌면 좋아요

 

지난 주 토요일

시골에 계신 아버님 뵈러 갔어는데

지난 번 내렸던 눈이 그대로 버티고 있던데....

 

기록에 비하면

고향 정읍이 피해가 적은 것은 다행이지만

그래도 저기 저기서

나락으로 한 숨 짓던 우리네 고향 형제들이

또 다시 시름으로 다가서니 말예요

 

옛날에는 그랬었죠?

 

겨울에 눈 장만하면

다음 해 풍년 농사 장만다고

그것도 맞는 말이죠

그러나 요즈음은 시골에는

겨울이 따로 없는 경우가  많아서

 

눈 한번 잘못 내리면

한해 농사 다 망쳐버린다니까요

 

이 곳 전주도

밤새 살픗 내린 눈이 영 양에 차지 않는 건지

해장부터 얼굴을 험상궂게 찌등거리고 있어요

 

한번 해보자는 건지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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