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를 한 그루 심으십시오
나무를 한 그루
심으십시오.
마당에 실제로 나무를 한 그루
심지 않으시겠어요?
나무는 아마 당신보다 더 오래 살 겁니다.
그 나무에
이름을 붙여도 좋습니다
"이 나무는 마사 스틸의 나무" 혹은
"이 나무는 알란 포인덱스터의 나무"라고.
혹은 그냥 당신의
나무로 지정하여
"이 나무는 내 나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나무를 바라보며
동시에 조금씩 그러나 눈에
띄게
잎사귀들이 벌어지는 것을 보게 되거든
당신은 당신 자신도 조금씩 그러나 눈에 띄게
진보하고 있는지 물어
보십시오.
그리고 그 나무를
정성껏 가꾸십시오.
- M. 메리 마고의《그대가 성장하는 길》중에서 -
사람이 태어나서
성장하고
다시 흙으로 돌아가는 과정이
나무의 삶과 같다는 생각을 해 보곤 한다
나무가 싹으로 시작해서
묘목이 되고
옮겨 심어지면서
세상에 내 던져지는 수모(?)를 겪는 것...
이는 사람이 태어나
성년이 되면 결혼과 함께 따로 살림을 이루는 것과
뭐가 다르 겠는가
30대와
40대의 시련
50대의 살아 온 시간의 정리
그리고 60이 넘어지면
누가 알아 주지 않아도
혼자 살아 온 터전을 바탕으로
살아 나가야 하는 것이
바로 나무의 삶과 같다.
나무를 한 그루 심는 다는 것
또 하나의 인간을 세상에 내 놓고
살아 가는 방법과
사는 방법을 가르치는....
나무는 혼자서 터득한다
세찬 바람엔 허리를 낮춰 바람을 피하고
찌는 더위에 잎을 피워 그늘과 썬텐을 하고
혹한에 미리 대비해서 영양분을 섭취하여
긴 겨울을 나는 지혜
그것이 사람이 나무를 통해
우리가 배워야 할 가치이고
삶의 가치 아닌가 생각 한다.
우리
환갑, 식목일 맞아
나무 한그루 심지 않으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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