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언부언

나무 한그루 심지 않으 실래요?

goldenfiber 2006. 4. 5. 08:15

 

나무를 한 그루 심으십시오


나무를 한 그루 심으십시오.

마당에 실제로 나무를 한 그루
심지 않으시겠어요?
나무는 아마 당신보다 더 오래 살 겁니다.
그 나무에 이름을 붙여도 좋습니다
"이 나무는 마사 스틸의 나무" 혹은
"이 나무는 알란 포인덱스터의 나무"라고.

혹은 그냥 당신의 나무로 지정하여
"이 나무는 내 나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나무를 바라보며
동시에 조금씩 그러나 눈에 띄게
잎사귀들이 벌어지는 것을 보게 되거든
당신은 당신 자신도 조금씩 그러나 눈에 띄게
진보하고 있는지 물어 보십시오.

그리고 그 나무를
정성껏 가꾸십시오.

- M. 메리 마고의《그대가 성장하는 길》중에서 -

 

 

 

사람이 태어나서

성장하고

다시 흙으로 돌아가는 과정이

 

나무의 삶과 같다는 생각을 해 보곤 한다

 

나무가 싹으로 시작해서

묘목이 되고

옮겨 심어지면서

세상에 내 던져지는 수모(?)를 겪는 것...

 

이는 사람이 태어나

성년이 되면 결혼과 함께 따로 살림을 이루는 것과

뭐가 다르 겠는가

 

30대와

40대의 시련

50대의 살아 온 시간의 정리

 

그리고 60이 넘어지면

누가 알아 주지 않아도

혼자 살아 온 터전을 바탕으로

살아 나가야 하는 것이

 

바로 나무의 삶과 같다.

 

나무를 한 그루 심는 다는 것

 

또 하나의 인간을 세상에 내 놓고

살아 가는 방법과

사는 방법을 가르치는....

 

나무는 혼자서 터득한다

세찬 바람엔 허리를 낮춰 바람을 피하고

찌는 더위에 잎을 피워 그늘과 썬텐을 하고

혹한에 미리 대비해서 영양분을 섭취하여

긴 겨울을 나는 지혜

 

그것이 사람이 나무를 통해

우리가 배워야 할 가치이고

삶의 가치 아닌가 생각 한다.

 

우리

환갑, 식목일 맞아

나무 한그루 심지 않으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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