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초 가을 덕유산의 여명

goldenfiber 2006. 9. 7. 22:47

 

온 들이 서서히 가을로 여행을 떠나기 시작할 때즈음

 

지난 97년도 U대회때 방문하고 9년만에 찾은 덕유산도 가을 채비에 나선 것 같다

 

스키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여름철 무주에 휴식할 형편이 못돼서 그런지 9년만의 방문이다.

 

교육이라고 하면 우선 다들 거부감부터 나타난다 

행정학에서는 교육과 훈련을 나눠 설명하고 있다

 

교육이란

개인의 잠재력을 종합적으로 개발하는 인출활동이라고 정의 하고

훈련이란

직무수행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보충시켜주는 주입활동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교육훈련을 종합하면

공무원의 잠재능력을 종합적으로 개발하고 직무수행에 필요한 지시과 기술을 주입시켜

근무태도를 변화시키는 공적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공무원의 정신머리를 확 바꾸자는 의미에서

혁신교육이란 이름으로 9.6~9.7까지 찾은 무주리조트는

첫날부터 빡빡한 일정으로 시작한다.

변화와 혁신, 그리고 열정이 이번 교육훈련의 화두이다

 

실내에서 하루를 보내고

저녁에는 광장에 모여 팀별 전의를 다지는 게임과 함께 레크레이션이 이어졌고

 

이어진 친구들과 윤달 7월 열 낫날 휘엉찬 달을 흡월(吸月)하며

세계 각국의 맥주여행

맥주 몇잔 기울린것이 그나마 짧은 잠자리를 깨어냈다

 

06. 9. 7일 5시 40분

 

덕유산의 아침 공기는 정말로 시원했다

덕유산의 아침 공기는 정말로 맑았다

덕유산의 아침공기는 차갑게 가을을 부르고 있었다

 

아직 동이 트기 전 이곳 저곳을 둘러보니

스키가 겨울 한철 장사라지만 하얀 눈으로 뒤덮여 있을 슬러프가 푸른색을 자랑하고 있다.

 

 

유럽풍의 호텔이 특색인 이곳

썰물처럼 빠져나간 한 여름의 특수 덕에 아침은 너무 조용하다.

(유럽풍의 티롤호텔)

 

하얀이슬이 내린다는 백로(白露)를 하루 앞둔 덕유산이라 그런지

이슬 머금 들꽃이 열정적으로 다시 피어 오르는 아침을 맞이 하고 있다

(하얀 이슬이 맺어 있는 덕유산의 산야초)

 

06:20분

이윽고 먼 산의 동이 트이기 시작한다

어두웠던 덕유산의 한자락을 휘 감으며 서서히 그 위용을 자랑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촌놈이 기대 했던 농창 익은 홍시는 나타나지 않았다.

 

가을 햇살의 전형적인 작열한 태양의 모습으로 불끈 솟아 버리고 마는 덕유산의 일출

물론 설천봉이나 향적봉에서 맞이하는 수고도 없이 덕유산의 일출을 탐내려 했던

촌놈의 짧은 생각이 아무래도 그 결과를 가져왔는지 모른다

 

정성이 부족한 걸 어떻하랴

조용히 아침을 맞는 덕유산의 이모 저모를 가볍게 몇 컷 잡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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