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밖에 없는 목숨
바닷가에 사는 한 어부가 아침마다
해변으로 밀려온 불가사리를 바다로 던져 살려주었다.
"그 수많은 불가사리 중 겨우 몇 마리를 살린다고
뭐가 달라지겠소?"
동네 사람의 물음에
어부는 대답했다.
"그 불가사리로서는 하나밖에 없는 목숨을 건진거죠."
- 한비야의《지도
밖으로 행군하라》중에서 -
우리는 하나밖에 없는 목숨을 가지고 많은 고민을 하게된다.
결코 이를 헛되게 버릴 수는 없지 않은가
먹기위해 사는 사람
살기위해 먹는 사람
이에 대한 답을 쉽게 정의하지 못하는 것처럼
하나밖에 없는 목숨에 대한 것을 어떻게 정리하는 것이 좋은지
이 하나 밖에 없는 목숨을
기꺼이 나라를 위해 그 한몸 던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사소한 일에 목숨을 담보하는 사람도 있다
사람들은 세상이 자기맘대로 되지 않는다고들 한다
그리고 세상이 자기 하는 일에 늘 간섭하고 반대한다고 한다
그러면서 죽음을 생각한다
오직 하나밖에 없는 목숨을...
내 목숨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고
남의 목숨은 파리목숨보다도 쉽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흔히들 이런 '예'를 자주 들지요
장난으로 던지 돌팔매가 어디로 날아 가는냐에 따라서 그 파괴력은 대단하다고
그냥 맨땅, 도로에 떨어지면 작은 소음에 그치겠지만
지나가는 행인에게 날아 가거나, 산책나온 개구리가 맞았다면 어떻게 될 까요
그 하나밖에 없는 목숨에 상처를 입히거나
그 하나밖에 없는 목숨을 앗아 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내 것은 아깝고
남의 것은 가볍게 여기지는 않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내 몸은 중요하고
남의 목숨은 우습게 보는 인명경시 풍조는 아닌지 생각해봐야 한다
내것이 중요한 만큼 남의 것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하나밖에 없는 목숨
사소한 것에 승부를 걸지 말고
중대한 자기 인생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물론 오죽 답답했으면 죽음을 선택 했겠느냐는
애정어린 반문을 할 수 있겠으나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태어난 생명이며,
얼마나 많은 사연을 가지고 있는 목숨인가
국가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초개와 같이 버린 선구자처럼
죽을 것을 각오하고 하면 않되는 게 어디 있겠는가
한때 유행하던 어느 게그맨 말처럼
'대한민국에서 안되는게 어디 있니?'
하나밖에 없는 목숨
결코 가볍게 여길 목숨이 아니기에
다시 올 수 없는 하나밖에 없는 고귀한 목숨을 위해
스스로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는 자아 실현이 필요하다
하나밖에 없는 목숨은
스스로 개발하고 이를 자기 것으로 만들어 가는 사람의 몫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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