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비
600년 만에 찾아온
황금 돼지해라고
자랑 일삼던 기(氣) 어디가고
시절 잘못 만나
해 넘기는
돼지띠 딸내미
하얀 솜이불
장만하기 어려워
눈물만 흐른다
형편 피던 날
쥐띠 총각한테라도
보내 주어야 하나 보다
나흘 남은 시간들
한 해를 가슴에 묻어야 하는
딸 둔 부모 마음되어
하늘에서 눈물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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