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1그리운고향 지사리

춤추는 나무(79)

goldenfiber 2009. 2. 13. 09:12

 

 

춤추는 나무



세찬 바람

하얀 솜이불 덮고

입김불어 손 놓이던 인고의 세월


남해의 비린 바람이

자유를 몰고 오던 날


일년 만에 다시 발라보는

손톱에

녹색 메니큐어

입술엔 

분홍, 빨강 루즈


오늘도 신나게

당신과 봄노래 맞춰

훌라 춤을 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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