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무소유
손에 쥔 것 없다 한들
마음에 가지고 있으면 무엇하리
살아 있을 때
마음 비우고
떠날 때
입은 옷 한 장 달랑
빈손으로 가는 것이
진정한 무소유 아니겠는가.
2. 송별
비가 오는 구나
네가 가는 구나
한 겨울 고생하다
봄비 내리니 네가 떠나는 구나
또 한 겨울 지나고
또 봄이 올 때쯤
비가 내리는 날
널 만나면 좋겠다
그동안 보고 싶어도
참고 견디자 구나
그래야 가슴 저 밑바닥
끓어오르는 용수같은 맑은 보고픔이
넘쳐 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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