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은 지금

물 폭탄, 정읍 산외수해 그후

goldenfiber 2011. 8. 12. 22:16

 

 지난 8월 9일 하루 내린 비가 420mm

이곳 정읍시 산외면 소재지는 물바다가 되었다

그후 3일째 맞이하는 산외면소재지 현장은 말 그대로 전쟁터나 다름없는 가운데 복구에 열을 올리고 있다

 

 각종 봉사단체 및 공무원, 군인, 경찰은 물론 개인적인 자원봉사에 나선 사람들과 차량으로 산외면 소재지는 꽉채워져 서서히 정상을 찾아가고 있다 

 

무료 급식봉사 광경과 배식을 기다리는 자원 봉사자들

각종 봉사단체에서 지원나온  이동 빨래방 차량과 급식차량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할 초등학교 운동장이 피난민 수용소처럼 차량들로 가득하다

지금도 대부분의 소재지 주민들이 주택침수로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학교 강당에서 새우잠을 자고 있다

당분간 거처할 집이 완전히 수리되기 전까지는 이들의 편치않은 새우잠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소재지 주택을 뒤 덮은 쓸려 내려 온 나무가지며 온 각종 오물과 퇴적물이 침수되어 폐기할 가구들과 함께 면사무소 뒷쪽 공터에 가득하다

 

복구에 땀 흘리고 있는 노력과는 아랑곳 없이 하늘은 야속하게도 계속해서 울고 있다. 

낙담하고 있는 주민들 미안해서 카메라 앵글을 제대로 대지 못했다

하루빨리 복구돼서 산외 한우마을이 다시금 성황을 이루기를 기대해 본다 

 

고향 정읍의 조속한 복구를 위해서 도청 향우회 차원에서 생수와 빵을 준비하여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위문품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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