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은 지금

물 폭탄, 정읍 산외수해 복구에 참여하다

goldenfiber 2011. 8. 13. 18:44

 

 사무실에서 출발하기 전 대기하고 있는 버스 행렬. 우리 도청 회사만 수해복구 현장에 금일 1,000여명이 참여 하였다.

 수해 현장인 정읍 산외면 소재지 도착

 비록 현장은 참담하지만 트럭을 타고 마을로 향하는 우리 일행들의 밝은 모습들, 그러나 오후에는 모두 지쳐 풀이 죽었다

 이치마을 경로당 세간살이가 1차적으로 피해를 입고 전부 밖으로 내놓여 물기를 말리고 있다. 창문 바로 밑까지 침수되었다

 벽에 먹줄을 튀긴 것처럼 침수 수위가 확연하다

 하천에서 범람한 토사로 매몰된 축사 복구작업 시작, 여기도 1미터30이 넘었다 한다.

 

 이번 수해로 어린 송아지는 주인 덕분에 자신은 살았지만  엄마를 잃고 주인 아저씨의 젖병 신세를 지고 있다.

 진흙으로 꽉차인 축사 내 작업

점심은 무료급식소에서 해결하였다

 

메스컴에 주목받지 못하는 마을단위 수해 현장의 복구는 늦어지고 있다.

그러니 마을 단위로 들어 갈수록 흙더미에 묻혀 버린 농작물의 피해는 조사할 수록 커지고 있다

 

더구나 침수된 주택의 정상적인 복구는 많은 시일이 필요해 보인다

가구를 들어내고 진흙을 걷어 낸 뒤 장판이며 벽지를 제거해야 한다.

그리고 물로 세척하여 남은 흙과 냄새를 제거하고 건조한 뒤 다시 장판과 벽지를 도배 하기 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다들 올 추석은 우울한 추석이 될거라며 걱정을 많이 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의 도움과 노력은 며칠간 잃어버렸던 수해민들의 웃음을 찾게하였고 재기의 몸부림을 그들 모습에서 희망을 엿 볼 수 있었다.

빠른 복구를 기원한다.

'고향은 지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추석2011  (0) 2011.09.12
정읍 산외, 수해복구 이틀째 참여  (0) 2011.08.16
물 폭탄, 정읍 산외수해 그후  (0) 2011.08.12
고향의 얼굴들  (0) 2011.04.23
대보름 날에  (0) 2011.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