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은 지금

단비내리는 옥정호

goldenfiber 2012. 6. 30. 23:10

 

 

 

 

 

 

 

 

 

(스마트 폰으로 촬영한 비내리는 옥정호)

 

2012. 6. 30

금년 절반을 넘는 고갯길

기념이라도 하듯

그렇게도 농심을 애타게 했던 단비가 대지를 적시고

갈증의 고통을 호소하던 옥정호에도 구름을 우군삼아 단비가 내리고 있으니

 

언제 드러난 알몸인지

벌써 파란 잔디구장을 하고 있는 옥정호 바닦은

이제 목을 적시면 수중 탐사를 준비히고 있다

아직 때 이른 만수의 기쁨을 고대하는 것이 부질없는 욕심이라는 걸 잘 알면서도

그 희망의 끈이라도 잡고 싶은 잡념에 인간의 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아직도 하늘은 휩사리 인간의 욕망의 덪에 걸리지 않고 있다

 

그래도 다행이다

그리고 그래도 감사하다

쩍쩍 갈라진 농심을 모른척 했더라면

민심 또한 흉해져서  

입에 욕달고 살아가야 하는 인간이었는데

 

하느님은

우리의 기도를 결코 헛되지 않게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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