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사랑

둘째 자식의 출가

goldenfiber 2014. 4. 24. 21:34

 

 

 

 

 

 

 

 

 

 

 

 

 

 

 

 

자식의 출가 3

 

 

7년전 춘천 102보충대에

큰 아이 맡기고

돌아오는 길

 

소양호와 삼천 천을

넘쳐흘렀던

사자곡(思子曲)

구구절절한 사랑

 

올해는

논산 훈련소에서

전주까지 고속도로에

몇 왕복을

단비로 내리고 남음이라

 

큰 아이 출가 때

총총히 날리던 눈발이

 

작은아이 출가 때는

화창한 봄 날 되어

이 곳 저 곳 꽃잎 날리고 있으니

이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가

 

다시 태어나기 위해

스스로 택한 고행 길

자신 있고 몸 건강히

 

마음 굳건히 하고

든든한 대한민국 청년되어

잘 마치고 돌아 오거라

사랑하는 아들아!

 

 

 

(2007. 5. 2, 큰 아이가 첫 휴가를 제 엄마 생일에 맞춰 나왔다. 오른쪽에서 두번째 교복입은 아이가 이번에 입대한 작은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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