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의 출가 3
7년전 춘천 102보충대에
큰 아이 맡기고
돌아오는 길
소양호와 삼천 천을
넘쳐흘렀던
사자곡(思子曲)
구구절절한 사랑
올해는
논산 훈련소에서
전주까지 고속도로에
몇 왕복을
단비로 내리고 남음이라
큰 아이 출가 때
총총히 날리던 눈발이
작은아이 출가 때는
화창한 봄 날 되어
이 곳 저 곳 꽃잎 날리고 있으니
이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가
다시 태어나기 위해
스스로 택한 고행 길
자신 있고 몸 건강히
마음 굳건히 하고
든든한 대한민국 청년되어
잘 마치고 돌아 오거라
사랑하는 아들아!
(2007. 5. 2, 큰 아이가 첫 휴가를 제 엄마 생일에 맞춰 나왔다. 오른쪽에서 두번째 교복입은 아이가 이번에 입대한 작은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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