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2월 영화'태풍'이 전국을 강타 한 적이 있다
곽경택 감독에 장동건, 이정재, 이미연, 김갑수 등 호화 배역진이 포진하고 나서....
남북 분단의 현실과 탈북자들의 인권문제를 화두로 제기된 영화로 영화 내용에 핵과 테러의 장면에서 위기천만의 태풍이 나온다.
그러나 그 위력도 괴력의 '왕의 남자' 앞에 손익 분기점이라고 하는 620만명에 채 못미치는 420만명 만을 동원하고 손을 들고 말았으니 태풍도 태풍 나름인가 보다
부산영상위가 맘 먹고 투자했고 해외 로케와 동원된 방비 등 규모면에서도 국내 영화에서 일찍이 볼 수 없었던 블럭퍼스트였으나 그 위력은 기대만큼 크지 않았다
태풍이 바다에서는 위세를 보이다가도 육지에 상륙하면 산에 밀리고, 들에 밀리고
그리고 결국은 당초의 당당했던 힘을 발휘하지 못한 채 통상 그 생을 마감하는 경우가 많다.
'태풍'에 대해 웅장한 맛은 있었으나 내용이 너무 단순하다는 게 주위의 평이었다.
태풍이 몰려 온다고 한다.
태풍은 우리나라에서 과거에서부터 연례행사가 되었고 그러 인한 피해도 매년 반복되고 있다.
우리는 '사하라'나 '셀마'의 피해를 기억하고 있다.
기록에 의하면
1936년에 태풍때 우리나라에서 사망또는 실종된 자가 무려 1,232명이나 되었고
태풍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후에는 1959년 '사하라'때는 849명이 사망,실종 되었고 재산 피해도 2,043억원이 발생 한 것으로 나와있다.
또한 1987년 '셀마'때는 178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되고 재산액은 4,962억원이 발생된 것으로 되어있다
아마도 경제가 발전 될 수록 사상자는 줄어 들지만 피해액만큼은 우리 맘대로 조절이 되지 않는 모양이다.
기상청 자료를 중심으로 태풍 대해서 한번 알아 보자
통상 태풍이라고 하면
적도 부근이 극지방보다 태양열을 더 많이 받기 때문에 생기는 열적 불균형을 없애기 위해,
저위도 지방의 따뜻한 공기가 바다로부터 수증기를 공급받으면서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동반하며 고위도로 이동하는 기상 현상 중의 하나이다.
그런데 1953년 전에는 태풍이 있었어도 따로 이름을 붙이지 않았으나 1953년부터 태풍에 이름을 붙이기 시작했다.
태풍에 처음으로 이름을 붙인 것은 호주의 예보관들이었다.
그 당시 호주 예보관들은 자신이 싫어하는 정치인들의 이름을 붙였는데 예를 들어 싫어하는 정치가의 이름이 앤더슨이라면
"현재 엔더슨이 태평양 해상에서 헤매고 있는 중입니다" 또는 "앤더슨이 엄청난 재난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습니다"라고 예보를 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공군과 해군에서 공식적으로 태풍의 이름을 붙이기 시작했는데
이때 예보관들은 자신의 아내나 애인의 이름을 사용했다.
이러한 전통에 따라 1978년까지는 태풍 이름이 여성이름으로 일색이었다가 이후로부터는 남자와 여자 이름을 번갈아 사용하였다.
북서태평양에서의 태풍 이름은 1999년까지 괌에 있는 미국 태풍합동경보센터에서 정한 이름을 사용했다.
그러나 2000년부터는 아시아 태풍위원회에서 아시아 각국 국민들의 태풍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태풍 경계를 강화기 위해서 태풍이름을 서양식에서 아시아 지역 14개국의 고유한 이름으로 변경하여 사용하고 있다.
태풍 이름은 각 국가별로 10개씩 제출한 총 140개가 각 조 28개씩 5개조로 구성되고,
1조부터 5조까지 순차적으로 사용하게 되는데, 한 나라의 태풍이름이 1조에 두번씩 들어 가게 되어 있다.
140개를 모두 사용하고나면 1번부터 다시 사용하게 되는데 태풍이 보통 연간 약 30개쯤 발생하므로 전체의 이름이 다 사용되려면 약 4 ~5년이 소요될 것이다.
여기에 이름을 제출한 국가는 캄보디아, 중국, 북한, 홍콩, 일본, 라오스, 마카오, 말레이시아, 미크로네시아, 필리핀, 한국, 태국, 미국, 베트남등 14개 국가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동물이름인 '개미','나리','장미','수달','노루','제비','너구리','고니','메기','나비',' 등의 태풍 이름을 제출했고,
북한에서도 '기러기','도라지','갈매기','무지개','메아리','소나무','버들','노을','민들레','날개',등 주로 식물과 새종류의 이름을 제출하였다.
다른나라에서 제출한 태풍이름에는 재미 있는 이름들이 많이 있다.
중국에서 제출한 룽왕(londwang)은 용왕이라는 뜻이고, 위투(yutu)는 옥토끼를 나타낸다.
홍콩의 산산(shan shan)은 소녀의 애칭이고, 태국의 라마순(rammasun)은 천둥의 신이라는 뜻이다.
지금 현재 올라오고 있는 태풍은 미크로네시아에서 제출한 '에위니아'로서 폭풍의 신이라는 뜻이란다
이번 주말에 우리나라에 영향권을 행사한다는 예보이다보니 과일 낙과 등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할 것 같다.
열대저기압인 태풍은 강한 비바람을 동반하고 움직이는 것을 말한다.
지역에 따라 다른 이름으로 불리는데
북서태평양에서는 태풍(Typhoon),
북중미에서는 허리케인(Hurricane),
인도양에서는 사이클론(Cyclone)이라고 한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열대저기압 중에서 중심 부근의 최대풍속이 33㎧ 이상인 것을 태풍(TY),
25∼32㎧인 것을 강한 열대폭풍(STS),
17∼24㎧인 것을 열대폭풍(TS),
그리고 17㎧ 미만인 것을 열대저압부(TD)로 구분하고 있다.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도 태풍을 이와 같이 구분하지만, 일반적으로 최대풍속이 17 m/s 이상인 열대저기압 모두를 태풍이라고 부른다.
여름의 더위를 시작한다는 소서(小暑)인 오늘
하루종일 잔뜻 찌푸린 얼굴이다.
아침에 고창에 호우 경보가 내려지고, 정읍과 부안에는 호우 주의보가 내려졌다.
더위와 함께 주말을 맞아 반갑지 않은 손님 태풍이 같이 온다니 주말이 즐겁지 않을 것 같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FTA 협상 등으로 어수선한 국내 분위기에 제발 주민들의 걱정이라도 덜게 조용히 사라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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