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순례

공세리 성지.성당

goldenfiber 2009. 1. 5. 23:34

 

 충남 아산시 인주면 공세리에 위치한 공세리 성지.성당은 1922년 10월에 봉헌된 성당으로 1890년 한국 천주교회에서 아홉번째이자 대전교구에 첫 성당이다

 

 

 성모상

 

 

 성탄 구유

 십자가 길

 

 성가정상

 박물관(구 사제관)

 순교자 현양비

 

 성당안 - 규모는 크지 않지만 단아한 느낌이다

 

 

 

 

 

 사제관과 예수 마음 피정의 집

 본디 이곳은 육지 깊숙이 들어온 아산만에 위치하고 있어 내포지방의 입구로 해상과 육로로 연결되는 중요한 포구 였으며

예로부터 전라도, 충청도, 경상도 일대에서 거두어 들인 세곡을 저장하던 공세 창고가 있던 공세곶 창고지(貢稅串倉庫址)로도 유명한 곳이다

조선조 성종9년(1478년)에 이 곳에 세운해운창을 설치 운영해 오다가 중종 18년(1523년)에 80칸의 창고를 짓고 영조 38년(1762년)에 폐창이 될 때까지

서해를 따라 삼도의 세곡을 한양으로 운반한 역사적인 곳이다.

 

1895년 이곳에 부임한 에밀 드비즈(成一論)신부가 복음을 시작 1897년 창고 건물을 헐고 구성당과 구 사제관을 짓고 그 이후 세곡창고 대신 복음창고를 고딕양식으로 공세리 성당을 1922년 봉헌함으로써 내포지방 신앙의 못자리로 자리잡게 되었다

 한국 천주교회는 4대 박해를 통해 만여명의 순교자를 낳게 되는데 그 대부분이 내포 천주교회에서 나왔다고 한다

신유박해 때 아산 최초의 순교장인 하 발바라, 그리고 병인박해때 박씨 삼형제인 박의서(사바), 박원서(마르코), 박익서(세례명 미상)를 비롯하여 부부 순교자인 김필립보와 박 마리아 그리고 삼부자인 이 요한, 이 베드로, 이 프란치스코가 영광스럽게 순교 하였다

이들을 포함해서 병인박해 때 아산지역 출신 순교자는 모두 32명이었으며 각각은 서울,수원,공주 등으로 끌려가 고문, 옥사, 참수형 등으로 순교하였다

따라서 이곳에는 하 바발라 등 32위의 현양비가 바리잡고 있다.

 

또한 공세리 성지.성당 박물관은 구 사제관을 개보수하여 봉헌한 것으로 1,500여점의 유물을 모시고 있으며, 오솔길을 따라 예수의 수난을 묵상할 수 있는 십자가의 길 14처가 위치하고, 현양비 옆에 이들 형제들의 잠자리를 말없이 지켜보는 성모상이 그리고 성가정상이 위치 하고 있다

특히 오랜 연륜을 자랑하며 먼저 가신 그분들의 역사를 말없이 지키고 있는 노목들이 공세리 성지.성당의 운치를 더하고 있다

1995년 본당 설립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본당 성역화사업을 추진하였고 2000년 10월에 새 사제관, 수녀원, 피정의 집, 성체조배실이 완공되었다

(자료: 공세리 성지.성당 안내서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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