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순례

무학당 순교자 기념성당, 나주성당

goldenfiber 2009. 1. 10. 21:45

 

 전남 나주시 산정동에 자리 잡고 있는 나주성당

 

 

 경당, 경당 입구에 있는 60톤의 거석은 '석침사(石針死)를 당한 무학당 순교자들의 용맹을 기리기위해 설치되어 있다.

 

 십자가의 길

 

 

 여느 성당과는 사뭇 다르게  종탑이 서 있다

 

 

 현 하롤드 대주교 기념관

 

 본당

 

 

 성당 내, 어린 친구들이 한참 저녁 미사를 준비 중에 있었다

 성당 안은 치장이 없이 소박한 분위기이다

 성수대

 

 

 

 까리따스 수녀원 본원

 당시 우물

 

 

 

 나주 성당은

1839년 기해박해 때 나주에서 순교한 공주출신 이춘화(베드로,33세)와

1866년 병인년 박해 막바지이었던 1871년 나주에 잡혀와 그 다음해인 1872년 피로써 신앙을 지킨 나주 무학당의 세 순교자,

전북 용담(현 진안군)출신 강영원(바오로, 51세) 경상도 출신인 전북 무장(현 고창군) 암틔 사람 유치성(안드레아, 48세) 그리고 전남 장성 삭벌리 출신 유문보(바오로, 60세)의 위대한 믿음과 삶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빈 무덤 형태의 경당을 통해서 참된 믿음의 길을 보여주는 곳이다

 

나주 성당은 하롤드 대주교가 본당 초대 신부였던 시절(1935~1942)인 1937년에 일자형 콘크리트 건물로 제단과 성당 벽면에 설치된 십자가의 길 14처 외에는 그 어떤 장식도 없어 다소 단순하고 소박한 느낌을 준다. 더구나 성당 바닥은 아직 마루여서 순박한 시골 정감까지 느껴지는 성당이다 

또한 이 곳은 하느님 나라를 건설하고자 간절한 꿈을 갖고 이역만리 머너먼 곳에 와서 외국인 사제의 숭고한 삶을 통해 망덕의 극치를 보여 준 미국인 출신 하롤드 헨리 대주교님의 사제생활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하롤드 헨리 대 주교는 나주본당 초대 주임신부, 광주대교구 5대 교구장, 제주교구 초대 교구장등을 역임하면서 선교 불모지인 전라도 땅에 복음화의 불길을 당겼다.

 

또 이 성당은 1956년 광주대교구 5대 교구장이었던 현 하롤드 몬시뉼께서 일본에 있던 수녀회를 초청하여 이곳 한국 전라도 땅에 진출하여 첫본원을 짓고 수련을 하던  유서 깊은 곳으로 그 자리에 까리따스 수녀회 한국본원을 당시 사진등 고증을 통해 복원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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