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교자들의 본당 소학골, 성거산 성지

 

 경기도와 충청북도 경계선에 자리 잡고 있는 성거산 성지, 행정구역상은 충남 천안시 입장면 시장리에 위치 하고 있다

 

 성거산에서 서해를 바라보며 해 넘이를 하고 있다

 

 제1줄 무덤

 십자가의 길 15처

 

 

 

 성모광장

 한국의 성지 중에서도 보기드물게 해발 5백 고지에 위치 히고 있는 성거산 성지

 

이 곳 성거산 주변은 박해시 신앙의 선조들과 순교자들이 피신하여 신앙생활을 영위했던 삶의 터전(교우촌)이 7개가 산재되어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1860년대부터 1920년까지 서덕골, 먹방이, 소학동, 사리목, 매일골, 삭천리, 도촌 교유촌(공소)등이 있으며,

이 교우촌중에중 서덕골 교우촌에는 뮈델 주교님께서 배티 삼박골 교우촌까지 사목 방문시 경로였으며 이 곳에는 한국의 제2대 최양업 신부의 큰 아버지인 최영렬씨가 함께 하였으며  셋째 아우 최선정(안드레아)가 이 교우촌에서 잠시 성장하신 곳이기도 한다

 

특히 소학골 교우촌은 1866년 병인박해시 니콜라 칼레 신부(강신부), 페롱신부, 뮈델주교, 두세신부, 베르모델 신부등 외국인 신부들이 숨어지내며 사목활동을 하였던 곳이기도 한 이곳은 소학골 교우촌에는 병인 박해시 9분의 순교자가 탄생하였는데

공주 감형에서 참수하신 최천여(베드로), 최종여(라자로), 배문호(베드로),고의진(요셉), 채씨 며느리등 다섯분은 성거산 성지 제 1줄 무덤에 안치되어 계시며, 제 1줄무덤에는 38기, 제2줄무덤은 36기의 봉분이 있지만 사실은 시신들이 겹쳐져 묻혀 있어 묘봉 수는 더 많이 있어야 하고 대부분 무명 순교자들이 잠들고 있다

 

제 1줄무덤에서 제 2줄무덤까지에는 십자가의 길이 개설되어 기도를 바칠 수 있도록 되어 있으며, 성모광장과 순례자들이 잠시 쉴 수 있는 쉼터가 마련되어 있다.

또 제 2줄 무덤에서 2.1km의 순교자의 길에는 55개의 대형 호롱 등에 한국 103위 성인과 이 곳 순교자들의 이름이 새겨 있어 전구하며 묵상할 수 있다.

 

이곳은 인근에 미군기지가 생기면서 접근할 수 있는 도로가 확보되었지만 그 이전만해도 사람의 접근이 쉽지 않아 구한말 정부의 박해가 시작되자 천주신자들은

이곳으로 숨어 들어 척박한 골짜기에 움막을 짓고 생활하거나 화전을 일구며 끼니를 해결하면서 신앙생활을 해 왔던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곳도 박해의 소나기는 피할 수 없었다.

최천여(베드로), 최종여(라자로)형제와 배문호(베드로), 고의진 요셉, 채씨 며느리(최천여 며느리로 추정) 등이 교우촌 현장에서 잡혀 공주감영으로 압송되고 그 곳에서 교수형으로 1966년 12월에 순교 하였으며

성거산을 중심으로 한 교우촌에서 병인년 박해받은 순교자들은 소학골 교우촌 9명, 서들골(서덕골) 교우촌 4명, 복구정 교우촌 2명, 베장골 2명, 장자동 4명, 공심리 1명, 목천 1명 모두 23명이나 된다

한편 교우촌 중에서 가장 오래된 소학골 교우촌에는 박해시 교우들이 살던 집터와 태풍에 의해 쓰러진 돌배나무가 있어 역사를 말해 주고 있다

 

성거산을 중심으로 남쪽과 북족의 교우촌 설립 현황

---------------------------------------------- 

 

◈ 먹방이 교우촌(1884년, 두세신부) 공소 신자수가 128명; 현 목천면 석천리)
◈ 매일골 교우촌(1895년, 퀴를리에 신부; 현 목천면 송출리)
◈ 사리목 교우촌(1901년, 드비즈)
◈ 석천리 교우촌(1913년, 공베드로 신부); 112명(현 목천면 석천리)수
◈ 도촌 교우촌(1919년, 공베드로 신부); 110명(현 북면 납안리)
◈ 납안리 교우촌(1920년, 공베드로 신부) 51명

 

(자료 : 성거산 성지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