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익는 것은
절간의 달아오른 홍시
사람도 익고
단풍도 익고
계곡물도 익고
익은 것들이 지천에 널려 있다
자연은 익으면 저리 고운 것을
어찌 사람은 익으면 추해지는 걸까
자연은 남을 위해 살고
사람은 자신을 위해 살고
자연은 자연의 이치를 알고
사람은 자연의 이치를 모르는 것일 뿐..
*08 가을 강천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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