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순례

수리치골 성지

goldenfiber 2013. 6. 9. 22:46

 

 충남 공주시 신풍면 봉갑리에 위치한 수리치골 성지

일찍이 1846년 11월 2일 페레올 고 주교에 의해 한국에서 처음으로 성모성심회의 신심 단체가 구성되어 공주지방의 신앙 형성에 공헌했다

이 곳에 미리내 성모성심 수녀회 지금은 자리 잡고 있다

 

 수리치골을 따라 성모칠고기도 길과 십자가의 길, 게세마니동산이 조성되어 있다

 

 

 

 성모님 앞뜰, 단풍나무 꽃이 가을을 예고 하듯 그 붉은 빛을 발하고 있다

 

 

해미성지 등 순교터에서 봤던 박해당시 형구가 전시되어 있어 마음을 숙연하게 한다

 십자가의 길

 

 

 게세마니 동산, 십자가의 길 마지막에 동산이 조성되어 있다

 

 

 

 

한 더위에 수녀회 주변 제초작업에 나선 수녀님들

 

성모성심회는 원래 1836년 프랑스 파리에서 창설된 신심단체로 창설자는 파리의 '승리의 성모 대성당' 주임이던 데즈네트 신부이며

그로부터 10년 후 한국에 국사봉 자락 수리치골에 성모성심회가 창설된 것이다

수리치골의 성모성심회에 대해서는 한국 천주교회사와 다블뤼 안 주교가 쓴 편지에서 그 내용이 상세히 소개되고 있다.

내용인 즉은

성모성심회를 조선에 설립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어 당시 그들에게는 경당이 없었으므로 많은 신자들이 모이는 것은 불가능하였다

결국 그들은 외딴 곳에서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는 한 신입 교우 가족이 사는 조그만한 오막살이를 골라 잡았다

여기에서 그들은 1846년 성모마리아와 새로운 결합을 튼튼히 하는 것을 기뻐하는 몇몇 신자들 앞에서 성모 성심회를 창설하였다고 소개하고 있다.

 

성모성심회를 창립할 무렵에 다블뤼 신부는 주로 수리치골 이웃인 둠벙이를 거처로 삼고 있었는데

1854년에는 조선에 입국하자마자 심한 뇌염에 걸린 장수 양 신부가 이 곳으로 오게되었고

그러나 장수 신부는 결국 병을 이겨내지 못하고 1854년 6월 둠벙이에서 선종하여 그 곳에 안장되었다.

또한 이어서 부임한 죠안느 신부도 병으로 1863년 4월 둠벙이 교우촌에서 사망하고 말았고 그 곳에 안장되었다.

 

이 곳을 찾는 방법은 길찾이 네비게이션을 이용하는 방법이 가장 좋을 성 싶다

대로에서는 어느 곳에도 성지 안내 표시는 없고, 성지가 가까워지는 봉갑리 입구쯤 반가운 안내판이 맞이하니 말이다

또 하나의 그 이유는 알수 없지만 봉갑리 입구에 지리산 청학동에서나 볼 수 있는 돌탑이 자리잡고 있어

돌탑이 나타나면 성지에 다 왔구나 하고 안도해도 괜찮을성 싶다

 

이렇듯 수리치골을 중심으로 한 주님의 믿음이 끝이 없었고 그들의 노력이 오늘에 '미리내 성모성심수녀회'가 그 자리를 지키고 있어

이땅에 복음을 지켜내는 터전이 되고 남음이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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