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드라마

'내부자들'

goldenfiber 2015. 12. 5. 16:54
“복수극으로 가자고, 화끈하게”
유력한 대통령 후보와 재벌 회장, 그들을 돕는 정치깡패 안상구(이병헌). 뒷거래의 판을 짠 이는 대한민국 여론을 움직이는 유명 논설주간 이강희(백윤식)다. 

 

 더 큰 성공을 원한 안상구는 이들의 비자금 파일로 거래를 준비하다 발각되고, 이 일로 폐인이 되어 버려진다.

“넌 복수를 원하고,
난 정의를 원한다. 그림 좋잖아?”

빽 없고 족보가 없어 늘 승진을 눈 앞에 두고 주저 앉는 검사 우장훈(조승우). 마침내 대선을 앞둔 대대적인 비자금 조사의 저격수가 되는 기회를 잡는다. 그러나 비자금 파일을 가로챈 안상구 때문에 수사는 종결되고, 우장훈은 책임을 떠안고 좌천된다.

자신을 폐인으로 만든 일당에게 복수를 계획하는 정치깡패 안상구. 비자금 파일과 안상구라는 존재를 이용해 성공하고 싶은 무족보 검사 우장훈. 그리고 비자금 스캔들을 덮어야 하는 대통령 후보와 재벌, 그들의 설계자 이강희

과연 살아남는 자는 누가 될 것인가?

 

이 땅에 과연 정의는 살아 있는 것인가?

또 사회질서와 체제 유지를 위한 검사는 과연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것인가?

한 나라의 정권을 잡겠다는 사람들은 모든 사람들의 추앙을 과연 받을 만한 자격을 갖춘 사람들인가?

 

'내부자들' 이 영화는 나에게 수없이 질문들을 던지고 있다.

정치인과 재벌, 그리고 막강한 권한을 행사는 언론, 이들은 이 사회의 정의를 위해서는 존재하는 가?

한 나라의 법 질서를 지키겠다는 검사들의 들의 세계는 공정한가?

 

공공의 적은 바로 내부에 있다.

내부고발은 부도덕한 것인가?

돈이든 권력이든 있는 사람들은 밤마다 주지육림(酒池肉林)을 이루고, 낮이면 이 사회를 지탱하는 큰 동량이나 된 것처럼 행사하는 사회

 

영화 '내부자들'은 우리사회에 많은 물음을  던지고 있다.

대한민국은 잘 가고 있는 것이가?

 

이병헌과 조승우의 연기력이 돋보인 영화다

이병헌 오랜만에 정치 강패 역을 하면서 우리에게 울분과 웃음과 공포와 따뜻한 인간미를 주었다.

더구나 넉살 좋은 이병헌이 긴박감을 잠시 쉬고 가게 만든다

이에 반해 빽도 지연도 학연도 없는 검사 조승우는 한때는 가진자에 빌붙어 살았지만 끝내는 자신을 희생해 가면서 사회정의를 위해서 몸을 던졌다.

사회 공기라고 자처하면서 늘 권력 뒤에 숨어 있는 언론인 백윤식은 우리 언론의 자화상이 아닐까?

 

내년 총선 정국을 앞둔 어지러운 정세

 

영화 '내부자들'은 지금 우리 사회의 한 단면을  해부해 본 결과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맑고 투명한 사회, 우리가 미래를 위해 당장 실천해야할 과제이다

 

대박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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